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연대 공주전에 이어 이번에는 고대의 '박공주 헌정시' 가 SNS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연대 공주전이 풍자 소설이라면 오늘의 박공주헌정시는 현사태를 꼬집는 한글에 한문 독음과 해석으로 촌철살인의 감탄사가 나오게 합니다.
고려대 대나무숲 SNS에 "#23060번째 포효 박공주 헌정시"로 올라온 글에는 5천여개가 넘는 좋아요가 눌러지며 연대 공주전 만큼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최순실의 귀국 및 체포,청와대 참모진의 교체, 그리고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박근혜 정부 규탄 및 퇴진 시국선언에 맞물려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현 상황을 풍자하고 꼬집는 글들입니다.
아래는 박공주헌정시 입니다.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
근혜가결국 謹惠家潔國
가정을 사랑하고 국가를 단정히 함을 삼간다면
해내시어타 該奈侍於他
그 어찌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오?
나라골이참 儺懶骨以斬
게으른 됨됨이는 베어내어 쫓아내어라.
잘도라간다 囐刀喇干多
수많은 칼과 방패가 소리내어 부딪히는데
이정도일준 利精刀一俊
그 중에 날카롭고 예리한 칼 하나가 두드러지니
예상모택다 預相謨擇嗲
미리 서로 모의하여 고개 숙여 아부한다.
파곡도파도 把曲度破道
틀린 법도를 쥐고 도리를 해치니
계속나오내 械束那嗚耐
형틀과 결박에서 어찌 비명이 그치리오.
무당순실이 無當淳實爾
순박하고 진실한 자는 아무도 당할 수 없으니,
사년분탕질 赦撚分宕質
뒤틀린 본분과 방탕한 자질도 용서하며
대한민국은 對寒民國恩
빈한한 백성에게 나라의 은혜를 베풀어
제정사회다 諸丁士會多
모든 장정과 선비가 모여드는구나.
지난해 2월에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인근에서 발견된 '박근혜 전단지' 입니다.
이때에도 나라꼴 자 ~알 돌아간다 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대학생들의 공주전이나 박공주헌정시 등이 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이웃음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최순실은 체포된 후에도 갑질이 계속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박근혜와 인연을 맺은 40여년의 세월동안 갑중의 갑으로 행사하여 왔던게 온몸 뼛속까지 배어있나 봅니다.
이번에 최순실과 연계된 모든 자들을 처벌하고 연계고리를 모두 잘라버리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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