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에 어정쩡했던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

필리버스터에 어정쩡했던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

금일부로 필리버스터는 종료되었습니다. 더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진행을 끝으로 47년만에 진행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192시간 25분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총 9일간의 일정 통안 38명의 의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이종걸 의원이 마지막 자리에 섰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12시간 31분을 연설하여 국내 최장 발언 시간의 기록을 세우고 끝마쳤습니다.

여기서 어쨓든 현역 17명이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의원과 권은희 위원 단 2명만 참여하여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25일 국민의당에서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다가 주승용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국민의당 의견을 내세우고 한 말이지만 국민의당은 지속하여 양비론을 펼치며 여야를 모두 비난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초반에 나온 문병호, 권은희 의원 외에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에 참여하지 않았고 방관 모드에서 양비론만을 펼쳤습니다.한편의 언론에서는 주승용 원내대표의 말을 기준으로 필리버스터 중단에 새누리당 편을 든다면 바로 종료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는 재적의원의 3분의 1 이상의 서명으로 종결 동의서를 제출하고, 제출 24시간 후에 재적 의원의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토론을 종결 할 수 있다는 국회법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의원 157명 단독으로는 불가하나 국민의당 17명이 합해지면 5분의 3 인원이 176명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결과론적으로 국민의당에서 그런 무리수까지는 두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이번 필리버스터를 많은 국민들이 관심있게 봐주시고 야당이 우려하는 내용에 대하여 많이 알게된 때문인지 겉돌기만 하였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디오피니언]과 내일신문이 공동으로 3월 1일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 조사 한 결과 새누리 29.2%,더민주 179%,국민의당 6.4%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특히 호남에서 1월에 22.9% 였던 지지율이 9.5%로 추락하였습니다. 특히 이번에도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자 못하는 국민의당에 많은 실망감을 느낀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성인 1천명으로 판단하기는 뭐하지만 1월 조사도 같은 방식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국민의당은 많은 생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박지원 의원과 동교동계가 합류하였다고 하고, 곧 송호창,전정희 의원도 합류한다고 하니 국민의당이 그토록 바라였던 의원 20명을 채워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갖추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이 모습을 보면 테러방지법이나 필리버스터 등 정치 현안 보다는 단편적으로 국고보조금을 타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였구나라는 생각이 앞서는 것은 저만 그런것일까요.

일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국님의당은 머리만 많아지고 있습니다. 안철수,김한길,천정배,정동영,박지원,주승용 의원.. 나름 세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죄다 보여있습니다. 곧 시작될 공천에서 볼만해 질것 같습니다.그리고 더민주당에서 공천 탈락한 분들이 현역 하위 평가 20% 컷오프 된 분들인데 일반 국민들은 잘 몰라도 국회 의원으로서 입법 활동이나 의원 신분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였다고 판단되기에 공천 탈락 된 것일텐데 공천 탈락하였다고 탈당하고 나가서 국민의당에서 공천을 받게 된다면 어느 국민이 신뢰를 하여 줄까요. 물론 지지자들은 있으니까 어느 정도는 표를 받겠지만 이는 야당의 참패와 또다시 새누리의 승리 공식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만약 새누리가 과반이 아니었다면 이번 필리버스터에 새누리가 저렇게 기세 등등 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의 과반은 필히 막아야 새누리당과 정부 여당의 횡포가 사라질 것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였다고 합니다. 야당은 퇴장한 가운데 새누리당만 참석한채 통과였다고 합니다.더민주당이 20대 국회에 테러방지법 개정안을 상정하겠다고 하는데 통과되기 위해서는 야당의 국회의원수가 과반을 넘어야 합니다. 어느때보다도 이번 20대 총선은 중요한 선거로 필히 투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