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G7 북핵 외교보다 아프리카 순방이 더 급했나
위 제목은 조선일보 사설 제목입니다.
뭐 조선일보라 하여 많은 분들이 꺼려하시지만 가끔 눈에 띄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부여당에서 불편해 하는 기사들이 임기말로 가면서 늘어가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오늘 기사에 보니 박대통령의 우간다 대통령과 회담한 내용을 놓고 많은 혼선과 논란이 있네요. 청와대에서는 최종적으로 우간다 정부 부대변인이 말한게 틀린 것이고, 우리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 맞다고 다시한번 발표하여 믿어야겠지만, 왜 진실성이 떨어지는 지는 박대통령과 정부는 심히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명박 정부때부터 하도 많이 당하였던 일들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이 나서서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에 국민들은 참 등신 같은 정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이란 방문 성과도 엄청 부풀려서 발표하였지만 테헤란 타임즈의 보도는 우리 정부의 발표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박대통령이 해외 국빈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고 하는데, 현지 언론 보도나 교민들은 박대통령의 방문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에서 짧게 보도하고 말았기 때문이죠. 이건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정상이 방문하였을 때 뉴스에서 단신 처리하는 것과 같은 거겠죠.
어쨓든 이번의 아프리카 순방에 대한 성과에 대한 청와대의 호들갑으로 또 한번 국격이 떨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한반도는 동북아에서 혼돈의 중심지입니다. 북한의 돌발 행동과 미사일 발사,핵실험 등으로 우리나라와는 모든 대화 채널 및 대화가 단절된 상태로 개성 공단까지 폐쇄된 상황이며, 북한은 유엔안보리 제제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돌발 행동으로 인한 긴장감은 미국이 일본편을 적극 들게 만드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사드 배치 문제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까지 사실상 망가진 상태로 보입니다. 일본의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헌법까지 개정해가며 자위대의 역할을 키우고 해상 합동 훈련을 위해 욱일승천기를 내건 체 진해항에 입항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독도함이 지휘하는 훈련에는 참가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말입니다.
욱일승천기를 내건 체 진해항에 입항한 일본 군함
이런 상황에서 G7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옵서버로서 참가할 자격이 있는데도 불참하였습니다. 참 한심한 일이죠. 이번 회담에서 우리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G7 정상회의
조선일보도 한심했는지 아래와 같은 사설을 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및 프랑스 국빈(國賓) 방문을 위해 12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를 찾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아프리카 순방의 의미를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데 두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은 26~27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할 기회를 희생시켰다. 이번 G7 정상회담은 국제사회가 공동 추진하는 대북(對北) 제재 국면에서 올 상반기 동아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국제회의로 평가된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최고 수위로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폐쇄로 고강도 제재 분위기를 주도했던 박 대통령이 이 회의에 참석했더라면 단순한 옵서버 이상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조정하지 않은 것은 윤병세 외교장관 등 외교 라인의 중대한 판단 착오다. 일본은 G7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올해 초 박 대통령 초청을 검토했다고 한다. 하지만 물밑 접촉에서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때문에 어렵다는 우리 측 의사를 확인하고 공식 제안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G7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에는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54개국 정부 간 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연설을 하는 일정이 잡혀 있기도 했다.
아프리카는 2030년에 중산층 규모가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방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는 미래 시장이다. 그러나 '세일즈 외교'보다 훨씬 화급한 것은 '안보 외교'다.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일부 조정했더라면 G7 참가와 아프리카 순방을 모두 소화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작년에는 박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가느라 6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 '비동맹 반둥회의'에 교육부 장관이 참석하는 일도 있었다. 이번에도 아프리카 일정을 그대로 밀어붙인 것을 보면 외교 라인의 판단력은 완전히 고장 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Y=2016&M=05&D=26&ID=2016052600097
이번 해외 순방중에도 또 국내 중요한 사항을 해외에서 결제 하였죠. 바로 상시 청문회 거부권 행사를 해외에서 결제하였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너무하네요.
정말 중요하고 소통하고 대화가 필요한 안건을 내팽겨치고 해외에 나가서 아 몰랑~ 하는 걸까요.
정말 나쁘고 무책임한 댓통을 뽑아서 국민들이 속이 터져 나갑니다.
19대 국회 정말 못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19대 국회가 못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고집 때문인 걸 모르나요? 중요한 이슈와 안건은 모조리 내팽겨치고 해외에 나가고 국내에서는 불통!!
국민은 속터지는데 말입니다.
덤으로 영상 하나 더 올립니다.
박대통령 해외 순방 기사의 댓글중에 "한국 방문은 언제 이신가요?" 라는 댓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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