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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여성혐오 살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이슈가 큰 이싯점에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었습니다. 2월에 있었던 사건이 한 인터넷 신문사의 보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가 나가고 종편에서도 내용이 다루어지고 동영상이 유튜브에 뜨고 많은 분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기사의 보도 내용에 따라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먼저 동영상을 보겠습니다.

 


 

 

 

열좀 받으시죠?

다음은 기사 내용입니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우리 아빠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아? 쓰레기같은 국산차나 몰면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에 취해있던 남성 B씨(38)가 아이가 보는 앞에서 40대 여성을 향해 폭행을 저질렀다. 사건은 지난 2월 24일 오전 12시45분경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회식을 마치고 딸과 함께 귀가하던 엄마 A씨(44)는 대리운전 기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집 지하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때 B씨 또한 외제차 '아우디 R8'를 몰고 주차장에 막 도착했고 우연히 마주친 A씨와 사소한 시비가 붙었다.

 

 

A씨에 따르면 술에 취해 있었던 B씨는 A씨의 쉐보레 트렉스 차량을 주먹으로 두들기며 "너도 돈 많으면 똑같이 내 차를 두들겨 봐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B씨는 "우리 아빠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냐? 국산차는 쓰레기다"며 A씨에게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차면서 폭행을 가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A씨의 대리운전 기사는 크게 당황하며 이들의 싸움을 막으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때문에 A씨의 어린 딸은 엄마가 낯선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끔찍한 광경을 먼 발치에서 지켜만 보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때 마침 근처를 지나던 20대 젊은 남성이 이를 발견하고 서둘러 달려와 두 사람의 싸움을 말렸고, 그 모습은 지하주차장의 CCTV에 생생히 포착됐다. 또한 뒤이어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에게 쌍방폭행으로 결론을 내렸고 사건은 종결됐다.

 

사건 이후 A씨는 얼굴 골절과 치아 흔들림으로 4주 진단을 받았으며 A씨의 어린 딸은 심각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4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느라 치료받을 경제적 시간적 여유도 없다. 아이에게 분리 불안 심리치료가 시급하지만 병원도 못 가고 있다"며 인사이트에 남모를 고통을 털어놓았다.

 

반면 A씨의 주장에 대해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A씨가 먼저 폭행을 가해 맞고만 있을 수 없어 강하게 밀어낸 것이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외에 전체 CCTV 영상을 보면 B씨의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보기 어렵다. A씨와 B씨가 함께 싸우고 있었고 이러한 모든 정황을 근거로 쌍방폭행이라 결정한 것이다"고 인사이트에 전했다. 한편 본지의 보도가 논란이 되자 검찰은 벌금형을 확정하는 법원의 약식명령 전에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겨 다시 살피도록 하는 '통상 회부'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위의 내용이 보도 내용입니다. 기사 주소는 http://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62166 입니다.

 

그리고 MBN에서도 방송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지 보도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을 보고 기사 내용을 보면 가해자로 나오는 남성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정말 나쁜 놈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다가 경찰이 쌍방 폭행으로 처리하였다는 내용에 울분이 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저도 같은 반응 이었으니까요.

 

 

이 기사와 동영상이 나가고 난리가 나게 됩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기름을 부은 겪이 되는 거죠.

경찰서에도 항의 전화가 많이 갔겠죠. 양주 경찰서에서 보도 자료를 냅니다.

 

 

또 한번 열이 받습니다.경찰서를 폭파 시킬 분위기로 사건에 대하여 여론이 더 나빠집니다.

폭행한 남성에 대하여 성토의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 사건의 폭행 가해자로 주목된 남성이 더 이상은 왜곡 내용을 참지 못하고 보배드림에 글을 올립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390658

 

안녕하세요. 이번 양주 주차장사건관련 남자입니다.

 

먼저 이번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심히 뉘우치고 있습니다. 이글은 보배드림에 처음 쓰는 글이며 워낙 글 솜씨가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려옵니다. 어디선가 다툼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전 차에서 내렸습니다. 여자 분께서 꽤 가까이 다가오셔서 저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욕을 하십니다. 차에서 어떤 남자분이 내리시기에 전 술에 만취하고 욕설부터 내뱉는 여자 분하고 예기가 안될거같아서 남자분하고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남편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대리운전 기사분이고 여자 분께서 술에 만취시니 참으시라고 하셔서 저도 그냥 등을 돌렸습니다. 다시 아파트 입구로 향하는 도중에 여자 분께서 이xx 부모가 뭐하는 xx길래 저런 차를 몰고 시끄럽게 라며 강한 욕설과 함께 이미 한번 참고 가는 저에게 내지르시면서 다가오시며 저의 안면을 수차례 주먹과 따귀를 섞어 가시면서 때리셨습니다. (경찰서 진술내용과 같습니다.)

 

여자 분이신데 주먹을 주먹으로 대하진 않았습니다. 저도 가만히 맞고만 있을 순 없고 그래서 강하게 밀어냈습니다. 지금부터가 영상 내용입니다. 여자 분께서 튕겨져 나가시고 여자 분께서 바닥에 누워계십니다 . 그 상황 에서도 전 여자 분을 때리지 않고 왼쪽 무릎으로 눌러 못 일어나시게 했습니다. 너무 강하게 나오시기에 그렇게 해서라도 사태를 좀 진정시키고 싶었습니다. 여자 분께서 사실 보통 여자 분하고 많이 다르게 먼저 주먹질을 하시고 욕설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이 와서 말리면 또 먼저 때리시고 이런 식이였습니다.

 

SUV차량 사이에서 먼저 싸움이 시작된 거라 아이가 밖에 있는걸 저는 뒤늦게 인식하였습니다. 따님이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욕하시고 먼저 때리시고 이제와서 따님 걱정하시는것도 솔직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짜집기 영상엔 없는 내용이지만 제가 싸움 중간에 아이가 있다는 걸 인식하고 아이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잘못했으니까 엄마하고 집에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그여자분께서는 뒤에서 공격 하셨습니다. 이때 말리던 분이 기사에 올라온 20살 청년이신데 말리는 도중에 그 여자분께 폭행을 당하셔서 안경이 부러졌습니다. 이분도 그렇게 진술을 하신 걸로 알고 있으며 그 안경 값도 여자 분께서 변상하시는 걸로 들었습니다.

 

이분도 제가 폭행을 했다는 기사내용과는 다르다는 점을 밝힙니다. 모두 경찰서로 가게 되었고 늦은 시간이라 수사하시는 분들께서 괜찮으면 다음날 오라고 하십니다. 여자 분은 그냥 가시고 전 거주지가 서울이라 바로 조사를 했으면 하여서 3시간 걸쳐서 조사를 받고 새벽 5시에 귀가했습니다.

 

한 달 전쯔음 되서 낯선 번호로 처음 들어보는 신용정보회사 남자 분께서 전화가 오시더니 여자 분께서 사별을 해서 많이 힘들어 하는 처지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전화내용은 결국 합의금 이였고 재판받고 뭐하면 서로 피곤해지고 힘들 수도 있으며 이분께서 지금 진행 중인 소송사건이 많아서 자기들도 대행업무 하기가 곤란하다면서 합의금 명목으로 대략 1800-2천만 원을 요구하여서 저는 그렇게는 힘들거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2주 만에 이 기사가 나온 거구요. 제가 잘했다고 저도 피해자라는점을 밝히려고 글을 쓰는건 아닙니다, 다만 선동적인 기사내용( 아버지, 국산차) 으로 사건이 와전되어 변질되서 묻지마 폭행으로 바뀌어 가는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그날 사건 여성분께도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그 따님께도 정중하게 사과드리겠습니다. 현재 저 역시도 여러 기자님들께서 저의 답을 궁금해 하시고 계셔서 만나 봐야 되서 이글을 남기고 따로 다시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보잘것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글이 올라옵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390728

 

조금 진정된 마음으로 다시글을 써봅니다..

 

여성분께서 인터뷰를 그런식으로 하신건지 아니면 기자분께서 말을 만들어 내신지는 확인하기 힘든 부분이며. 좀전에 제가 본건 아니지만 오늘 날짜 MBN 방송에서 처음 기사내용과는 다른 좀더 긴 영상을 공개 했다고 하였으며 첫 기사내용과는 다른 오보식으로 방송을 하였다고 하네요. 이영상이 아닌 좀더 긴 영상을 보냈다더군요. (저또한 확인 못한 부분입니다.) 혹시라도 보신분 계시면 저한테 링크 쪽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또한 지금 현재 많은 기자분들과 취재를 마친 상태이구요 보배에 올린글 한치도 틀림없이 그대로 밝혔습니다. 역시나 메이저 3사 방송(MBC, SBS, KBS) 기자분들께서는 경찰서 및 검찰 관계자분들과 사실 확인후 저한테 컨택트를 하셧구요. 기자분들께서도 저의 취재한 내용이 사실과 일치 한다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저한테 욕하시고 비난 하셧던분들 저한테 사과안하셔도 됩니다. 저또한 저기사를 봤으면 똑같이 행동 하였을겁니다. 다시한번 이번 일에대해서 반성하고 있으며 여성분과 따님께도 죄송한 마음과 진심어린 사과드리겠습니다. 잘못 엉뚱한 곳에 글을 올려서 다시 올렸습니다..

 

주차장 폭행사건 남성의 글이 나간 후 여론은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MBN도 오보를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최조 보도 매체는 이후 조치는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자극 제목의 기사 던지고 마는 식인가요?

(그리고 최초 기사 내용을 이후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수정 날짜 표시를 안하고 있네요. 내용을 보니 남성이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고 난 이후 관련 내용을 실었으니 5.20 이후이겠네요)

 

남성이 제일 밑에도 언급하였지만 기사를 보고 영상을 본 사람이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폭행이 정당화 되는 것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사실 판단이 필요한데 그 사실 판단의 근거를 조작하여 판단을 흐리게 하느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리고 2월달에 있었던 사건의 보도가 5월 18일 입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5월 17일 입니다. 왜 3개월전 사건 기사가 강남역 사건 다음날 나왔을 까요?

기사 제목을 보면 답이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강남역 사건에 연계해서 딸아이 앞에서 술취한 남성에게 당하는 묻지마 폭행을 말하고 싶어던 거였겠죠. 그러나 진실이 왜곡된 보도는 결국 진실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활자화 되고 짜집기 된 영상은 진실로 받아 들여지게 되고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때문에 기자들은 특종 보다는 진실(Fact)을 보도 하여야 합니다.

 

기자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자극적인 특종을 만들어 낸다면 기레기 소리를 영원히 들을 것이며 기자가 아니라 소설가로 직업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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