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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전주국제영화제(JIFF) 에서 국정원의 간첩조작사건 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2관왕을 차지하였습니다. 수상한 내역은 올해 신설된 다큐멘터리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K) 에서 초정된 한국 장편영화 한편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넷팩상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은 뉴스타파의 최승호PD가 제작한 다큐 영화로, 대부분의 언론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으로 보도하였던 내용이  알고보니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 '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이 사건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적 보도한 매체는 비영리 독립언론인 뉴스타파 였으며 최승호 PD 가 이 사건과 관련된 3년간의 국정원 취재 기록을 다큐영화 [자백] 에 담았습니다. 최승호 PD는 이 영화가 국정원 개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제작 취지를 밝혔습니다.

 


 

 

 

최승호 PD가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 밝힌 제작 취지와 바램을 밝혔습니다.

 

“취재를 한 것은 2013년부터 3년이고 영화 제작기간은 1년”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과 다른 사건(간접 관련)들 관련 사실을 더한 작품”

 

“대법원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유죄판결 나고 유우성 씨는 무죄판결을 받았다.실질적으로 어마어마한 불법행위를 한 국정원 조직에 대해 어떤 형태의 개혁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다. 지금도 간첩 사건을 조작하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의 민낯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대선개입 논란 이후 국정원 개혁을 책임지겠다던 박근혜 정부는 오히려 정보기관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테러방지법’ 처리를 강행했다."

 

“사실은 죄가 없다고 선고한 거나 진배없는 판결”이라며 “국정원이라는 조직이 실무자 한 사람이 결심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인가 의문이다. 당시 국정원장이 현재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으로 ‘(합동신문센터 조사 기간을)6개월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 

 

“‘우리 주변에 간첩이 있다’는 걸 입증을 해야 국정원이라는 조직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

 “그런 걸 통해서 이제 우리 사회에 공포를 만들어낸다. 그 공포를 통해 대중들을 컨트롤해내는 기제로 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선진된 정보기구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노력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리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 ‘국정원이 권한을 빼앗기면 종북으로 인해 어떻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을 조장하는 사람들과 언론들도 많다”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이 초정되어 상영되게 되자 지난번 부산국제영화제에 [다이빙벨] 상영을 저지하려하였듯이 외부에서 상영 금지 요청 압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상영이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7일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 폐막 기자회견에서

“외압으로 인해 영화제 시작 불과 며칠을 앞두고도 (영화 ‘자백’) 상영 여부를 놓고 이야기가 오고갔다”

 

 “하지만 전주영화제만은 검열, 억압 등에서 벗어나 감독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태동한 영화제인 만큼, 조직위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자백’ 상영에 힘을 실었고,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정치적, 예술적으로 난해한 작품, 감히 아무도 보지 않을 것 같은 영화 등 소수 취향 작품들도 상영의 기회를 제공해 관객들의 영화 감상의 폭을 넓히는 데 영화제가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포스터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아래 내용은 최승호PD가 다큐멘터리 [자백]을 통해 말하는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의 전말입니다.

 

“2012년 10월에 유우성 씨의 동생 유가려 씨가 한국에 온다. 탈북자로서 오빠와 같이 살려고 왔는데 탈북자들이 한국에 오면 이제 간첩인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 합동신문센터라는 곳에 들어가서 조사를 받게 된다.  

 

 그런데, 유가려 씨를 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6개월 동안 독방에다가 가둬놓은 상태로 감시카메라로 계속 감시하면서 구타하고 그 다음에 회유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오빠가 간첩이다’라는 허위자백을 받아낸다. 그 허위자백으로 결국 유우성 씨를 구속했던 것.

 

그런데, 변호사들이 노력해 유가려 씨가 합동신문센터에서 나와 ‘내가 그동안 국정원에서 한 얘기는 전부 허위자백이었다. 나는 강제로 할 수 없이 그런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고백했다. 그래서 저희 뉴스타파가 그걸 포착하게 돼서 중국으로 가서 국정원에서 제시했던 여러 가지 증거들이 전부 다 거짓말이고 가짜라는 것을 취재를 해서 밝힌다…(중략)…유우성 씨가 풀려서 나와서 2심 재판이 시작이 되는데, 국정원이 멈추지 않고 이번에는 ‘유우성 씨가 북한에 두 번 들어갔다 왔다’는 중국 쪽 국경의 출입국 기록을 조작해서 법정에 제출을 했다.

 

조작된 증거를 우리(뉴스타파)가 중국에서 그 기록을 발행했다는 곳에 가서 담당 공무원한테 물어봤다. ‘이게 당신이 발행한 것 맞냐?’라고 하니 ‘아니라’고 답했다. 위조라는 거다. 해당 영상을 방송하고 법정에다가 제출도 했다. 결국은 나중에는 중국 정부가 우리 한국 법원에다가 공식적으로 ‘검찰이 제출했던 문서 세 가지는 다 위조된 것’라고 공식 통보하게 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최승호 PD의 설명에 의하면 간첩 조작 사건 당시 유가려 씨에 가혹행위를 했던 국정원 직원들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합동신문센터의 존재와 가혹행위 사실이 밝혀진 이후 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사건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증거를 조작하는데 개입’한 이들 뿐(4명)이다. 그 중 실형을 받아 복역 중인 사람은 단 한명이고 나머지는 고등법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이번 다큐영화 자백은 국정원 저격 영화이며 저널리즘의 승리라고 합니다. 기존 언론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타파 최승호PD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같은 분들이 만들어 내는 탐사 보도 들이 그래도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주어 감사할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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