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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창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던 검색어가 있습니다.

검색창에 하루종일, 그리고 이시간 까지 더나지 않고 있는 검색어는 '장진영' 입니다.

장진영이 누구인지 알고 알고 또 이 세상을 떠난 사람이기에 따로 내용을 들여다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시간까지 상위 검색어에 올라와 있는 이유가 궁금하여 이유를 찾아 보았습니다.

 

 


 

 

고 장진영의 이름이 하루 종일 검색어에 올라와 있었던 이유는, 한 기자(기레기)가 고 장진영의 부친인 장길남 이사장의 전재산 기부 관련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기자는 장길남 이사장이 딸의 뜻을 받아 전재산을 기부하겠다고 기사를 실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늦은 저녁시간에 올라온 기사는 기자의 실수(오보 또는 추측성)로 장길남 이사장에게 사과하였다는 내용입니다.

 

 

고 장진영의 부친인 장길남 이사장은 2009년 장진영을 떠나보내고 다음해에 딸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사재를 들여 2010년애 계암장학회라는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장학 사업과 소외계층의 인재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기사와 관련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을 하겠지만 전재산의 장학재단  기부 관련 내용은 잘못된 기사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런데 첫 보도한 기자가 어디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듣고 보도를 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왜 정확하지도 않은 이런 기사를 내보내고 하루종일 포털에서 사라지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통상 이슈가 되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실검에서는 사라지기 마련인데 하루 종일 검색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검색어 관련하여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일례로 컬투쇼에서 백수들을 동원하여 실검 1위 띄우기를 합니다. 조작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고.. 어쨓든 그렇게 방송 시간동안 1~3위 사이를 지켰던 상위 검색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곧 사라집니다. 그런데 오늘의 검색어 장진영 은 하루를 묵묵히 지켜내는 군요.

 

저도 오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안좋았던 사례(정권 실기나 사건 무마용)들이 많았었기에 오해하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고 장진영 배우는 37세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입니다. 생전에 구설수에 오르거나 하는 일도 없이 선하고 아름다웠던 배우로 많이 기억에 남는데 오늘의 실검 순위권에서 하루를 보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기일이 되었다거나 무엇인가 직접적으로 회자되는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한 기자의 오보로 그렇게 되었다는게 씁쓸합니다.

 

 

고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이사장의 말입니다.

"장학사업은 사랑하는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제 마지막 선물입니다. 진영이도 생전 선행을 많이 했던 아이였던 만큼 하늘나라에서 기쁜 마음으로 지켜볼 겁니다."

 

 "평생 살아오면서 많은 희로애락을 겪었지만 자식을 앞서 보낸 부모의 마음이 이토록 참담하고 슬픈 것인가를 알게 됐다"

 

 "사랑하는 딸을 앞세운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지만 생전에 딸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리며 딸의 영혼을 영원히 살아 숨쉬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장 이사장은 2011년 5월에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기념관을 열기도 했다.

병으로 고생했던 딸이 편히 쉬도록 공기 좋은 산골에 조성했다.

 

"푸르러 높아가는 가을 하늘 아래 한 송이 국화 영원한 잠에 들다. 고고한 자태를 이제는 직접 볼 수 없지만 그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은은한 향기로 남아 숨 쉬어라."(장진영 기념관의 기념비문)


기자들에게 특종은 중요하지만 오늘의 기사는 본인을 기레기로 만든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 옥시 가습기 살균제 문제, 어버이연합 관제데모의 국정원 개입설과 전경련 유착 문제,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 문제, 최유정 홍만표 변호사의 고가 수임료 문제, 518을 앞두고 행사 준비 관련 문제, 19대 국회 마무리와 20대 국회 방향,청년 실업률 문제 등 우리사회에 기자들이 지적하고 찾아내어 정작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정말 수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고인이 된 사람의 부친 재산 기부 문제를 들고 나와 하루를 국민들의 시선과 관심을 앗아갔다는 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 기사를 첫 보도한 기자는 장길남 이사장께 사과하였다고 하지만 고인이 된 장진영에게도 사과를 하여야 하며, 수많은 국민들에게도 사과하여야 합니다.

 

혹시.. 정원이의 지시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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